[틈으로 보는 세상]아래아한글 개발주역들 다시 뭉쳤다

  • 입력 1998년 6월 24일 21시 14분


“아래아한글을 탄생시킨 우리가 아래아한글의 대(代)를 잇겠다.” 아래아한글 살리기 운동이 국민주운동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아래아한글 개발의 주역들이 제2의 아래아한글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벤처기업 ‘나모 인터랙티브’의 박흥호사장 김형집부사장 우원식개발실차장 등 3인방이 그들. 김부사장과 우차장은 88년 아래아한글을 개발한 장본인들이며 박사장은 90년 설립된 한글과컴퓨터사(한컴)의 창립멤버다.

이들이 뭉쳐 세상에 선보일 또 하나의 작품은 ‘나모아래아한글(가칭)’. 아래아한글을 계승한다는 차원에서 ‘새아래아한글’도 물망에 올라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한컴이 교환한 의향서대로 계약이 추진되면 아래아한글은 빠르면 6개월내에 사라질 운명. 이에 따라 나모의 3인방은 12명으로 구성된 개발팀을 급가동하기로 했다.

3인방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마케팅자금. 박사장은 “후속제품의 초기개발비용은 20억원으로 어떻게든 변통할 수 있지만 그 이후가 문제”라며 대기업과 정부의 참여를 요청했다.

나모 인터랙티브(02―3275―1357)에는 ‘제2의 아래아한글’개발 사실이 알려지면서 참여를 희망하는 벤처기업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나모기술 등 2,3곳은 참여를 확정지었다는 후문.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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