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공연]뮤지컬「넌센스」-모노드라마「품바」

  • 입력 1998년 6월 24일 19시 18분


관객 동원이라면 ‘내가 1등’이라고 자부하는 두 작품이 잇따라 무대에 올랐다. 세종문화회관 개관 20주년 기념작으로 초청된 뮤지컬 ‘넌센스(nunsense)’와 공연 4천회 돌파를 기념해 마련된 모노드라마 ‘품바’.

박정자 양희경 하희라 이아현 임상아 하인수 등 여섯명의 여배우들이 치렁치렁한 수녀복 자락을 나부끼며 노래하고 춤추는 ‘넌센스’는 91년 초연 후 지금껏 3천8백90여회 공연에 1백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다. ‘수녀’역을 거쳐간 여배우들만도 김지숙 양금석 노영화 등 92명.

27일 오후6시반 공연으로 4천회를 맞는 ‘품바’는 18년째 줄기차게 무대에 오른 장수 작품이다. 정규수(1대) 정승호(2대) 등 10명의 남자배우들이 ‘품바’를 통해 스타가 됐다.

북 연주자이며 관객 동원에서 단연 돋보였던 6대 품바 김규형(국립국악관현악단 단장)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동료들의 장례비를 모으기 위해 수녀들이 모금공연을 벌인다는 설정부터 독특한 ‘넌센스’는 신권(神權)으로 무장된 지엄한 수녀가 아닌 인간으로서의 수녀의 모습을 창조해냈다.

각설이타령에서 유래된 ‘품바’는 5공의 서슬이 퍼렇던 80년대 초반부터 민초들의 한과 울분을 해학으로 풀어내며 더불어 사는 세상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넌센스’는 25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오후4시 7시반 공연(02―399―1701). ‘품바’는 28일까지 평일은 오후4시 7시 토일요일은 오후3시반 6시반 공연된다.(02―278―7580)

〈정은령기자〉r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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