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뒤 흐림. 아침 17∼20도, 낮 23∼29도.
선승(禪僧)에겐 백운(白雲)이란 호가 흔했다. 형체가 없고 빛깔은 흰데다 한 곳에 머무르는 법이 없으니, 그 천변만화(千變萬化)에서 무심무아(無心無我)를 읽었달까.
스스로 장수의 목을 벤 한국축구. 문득, 옛사람의 말이 생각난다. ‘베어버리자니 풀 아닌 것이 없고, 어여삐 보자니 꽃 아닌 게 없구나…(若將除去無非草 好取看來總是花)’
〈이기우기자〉key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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