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언어발달 늦는 아이 지도법

  • 입력 1998년 6월 19일 19시 42분


“우리 애가 말을 못해요.”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의 말이 조금만 늦어도 걱정한다. 아이가 △돌이 지났는데도 옹아리를 못할 때 △두 돌에 30개 이하의 단어만 알 때 △세 돌 때 문장을 못 만들 경우 △네 돌에 길게 말하지 못할 경우 ‘언어발달지체’. 주로 정서적 이유로 생기지만 자폐증, 뇌나 청각의 이상, 구개열 등으로 말을 못하는 경우도 있다. 별다른 이유 없이 말이 늦을 땐 부모의 역할이 중요. 다음은 말 늦는 아이 지도법.

△물 우유 등 아이가 관심을 갖고 있는 단어를 중심으로 말을 하도록 시킨다. 아이에게는 ‘엄마 아빠 사랑해요’보다는 ‘물 주세요’가 더 중요.

△껴안고 얼굴을 부비거나 볼에 입을 맞추는 등 아이에게 사랑을 표현해 준다. 또 아이가 조금만 잘해도 칭찬한다.

△아이가 이해하지 못하는 표정을 지어도 한 주제에 관해 자주 얘기한다.

△아이의 얘기를 경청하고 틀린 것은 고쳐준다. 틀린 단어보다는 문장을 고쳐주는 것이 좋다.

△생후 11∼12개월부터 그림책을 보기 시작하는데 이때 사물에 대한 그림을 동작에 대한 그림보다 먼저 보여주는 것이 좋다. 아이에게 사물의 이름을 말하라고 다그치면 좋지 않다.

△조기영어과외가 언어발달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다. 모국어를 제대로 하기 전에 영어를 배우면 혼란이 올 수 있다.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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