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블루 쥬스」,윈드서핑 영웅 모험-우정그려

  • 입력 1998년 6월 17일 08시 07분


파란빛깔 쥬스가 아니다. ‘블루 쥬스(Blue Juice)’란 윈드서핑을 하기 가장 좋은 파도를 일컫는 말.

제목대로 이 영화는 가슴이 탁 트이는 바다를 배경으로 윈드서핑을 하는 사나이들의 모험과 우정을 담고 있다. 얼굴은 예쁘지만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여자의 토라짐이 있고, 그래도 변치않는 남자의 넓은 가슴이 양념으로 등장한다.

제이시(숀 퍼트위 분)는 한때 파도타기의 전설적 영웅이었다. 한동안 조용하게 살아왔으나 런던에서 야반도주해온 말썽꾸러기 세 친구로부터 다시 한번 기록에 도전하라는 꼬드김을 받는다. 사랑하는 여자(캐더린 제타 존스)때문에 망설이는 제이시. 그러나 바다에 빠진 친구를 구하기 위해 거친 파도에 뛰어들고….

엘니뇨에 이어 라니냐 더위에 시달리는 관객을 시원하게 해주는 영화. ‘트레인스포팅’ ‘브레스드 오프’의 이완 맥그리거가 주인공의 친구로 나온다. 20일 개봉.

〈김순덕기자〉yu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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