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강신영/투자설명회 대표단 반성해야

  • 입력 1998년 6월 10일 07시 09분


뉴욕 타임즈에 실린 한국의 투자유치 설명회 르포기사가 매우 부정적이었다고 해서 미국 현지 교민들은 물론 이를 전해들은 국내 독자들도 매우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비우호적인 르포기사가 실린 데에는 반성할 대목이 있다. 특히 이날 투자 설명회에 참석한 우리측 대표들의 기본적인 매너문제이다. 설명회 도중 대표단 일원이 담배를 피웠다는 사실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실내 흡연은 서양인들에게는 크나 큰 실례를 저지른 것이다.

얼마전 미국 경제전략연구소 토론회에서 한 미국인 교수가 “한국이 경제개혁에 성공하려면 관료들을 비행기에 태워 국외로 추방해야 한다”며 관료의식을 따끔하게 지적했다. 국익을 위해서라면 대통령도 굽실거려야 한다. 세일즈 정신이 아쉽다.

강신영(서울 서초구 서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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