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창극 「광대가」주연 오정해씨

  • 입력 1998년 6월 9일 20시 28분


“창극에서 주연을 맡는 것은 어린 시절 유일한 꿈이었어요. 외도끝에 제 길로 들어선 것 같아 기쁩니다.”

소리꾼 출신 영화배우 오정해(吳貞孩)씨가 처음 창극에 출연한다.

18일부터 23일까지 국립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국립창극단 정기공연 ‘광대가(廣大歌)’.

판소리 정립의 선구자인 신재효의 일생을 그린 이 창극에서 오씨는 신재효의 수제자이자 최초의 여류 명창인 진채선역을 맡아 유수정씨와 더블캐스팅으로 출연한다.

“영화 뮤지컬 등에 출연하면서 명성은 얻었지만 ‘가지만 무성하지 뿌리가 없는’듯한 느낌을 받아왔어요. 소리꾼으로서 ‘소질은 있어’라는 소리보다 앞으로 ‘잘 하는구나’라는 소리를 꼭 듣고 싶습니다.”

그는 함께 출연하는 유수정씨가 배역에 대해 세밀하게 지도해줘 자신감이 붙는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02―211―1742(국립창극단)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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