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천재’ 이종범은 한국에 있을때 93년 프로 데뷔이래 95년 한차례만 빼고 4년동안 유격수부문 골든 글러브를 독차지 했었다.
자 그럼 이종범이 떠난 올핸 누가 그 자리를 차지할까.
‘포스트 이종범’의 0순위는 누가 뭐래도 LG 유지현(27).
사실 유격수로서의 수비능력에서 유지현은 이종범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순간적인 판단력, 타구를 쫓는 동작 등이 물흐르듯이 부드럽기 때문.
유지현은 9일 현재 46경기에 출장, 타율 0.291로 타격 18위에 올라있다. 팀내에서는 김재현(0.300) 다음. 출루율도 0.411로 6위. 8개팀 유격수 중에서 공격 수비 모두 최고를 달리고 있다.
유지현의 적수는 현대의 박진만(22). 현대가 승승장구할 수 있는 이유는 막강한 투수진과 든든한 ‘안방마님’박경완 외에 박진만이 있기 때문. 박진만의 침착한 수비는 고졸3년생으로 믿기 힘들 정도. 하지만 박진만은 타율이 0.209로 유지현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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