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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6월 8일 1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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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선거에서든 모든 후보자들은 국민의 혹은 시민의 공복이 될 것을 맹세한다. 자신들 스스로 공복이 되게 해 달라고 부탁하고 이제 그들은 그렇게 바라던 공복이 되었다.
진정으로 국민의 공복이 되기를 바랐다면 오히려 앞으로 할 일에 대해 걱정하고 두려워해야 하지 않을까. 수많은 당선자들의 한결같은 만세소리를 들으며 왠지 씁쓸한 기분을 떨쳐버릴 수 없다.
지금은 만세만 부르고 있을 때가 아니다. 우리 앞에는 수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제는 고통을 겪고 손해를 입을 일이 있다면 맨 먼저 감내하고 감수하며 공복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박인옥<강원 원주시 태장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