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으로 보는 세상]「비아그라보다 한수위」新藥 개발

입력 1998-05-30 20:02수정 2009-09-2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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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자 위에 나는 자 있다.’

전세계의 ‘고개숙인 남성들’을 ‘흥분’시키고 있는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를 능가하는 새 치료제가 등장했다. 미국의 생물공학전문업체인 ICOS사는 29일 “비아그라보다 성능은 탁월하고 부작용은 적은 발기부전치료제 IC351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IC351은 비아그라처럼 음경에 혈액공급을 증가시켜 발기에 도움을 주지만 비아그라와는 달리 효소제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새 치료제는 아직 인체 대상 임상시험이 끝나지 않아 미 식품의약국(FDA)의 시판승인을 받지는 못했다. 그런데도 미 뉴욕증시에서는 이날 ICOS사의 신약개발 소식이 알려지기가 무섭게 이 회사의 주가가 급등해 하루에 30%나 올랐다.

반면 비아그라는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이 임박한 가운데 각국의 판매금지 조치로 수난을 겪고 있다. 비아그라를 복용한 사람들이 성행위 도중 또는 성행위를 마친 뒤 목숨을 잃는 사례가 속속 보고됨에 따라 판매를 금지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는 것.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당국은 28일 “비아그라를 판매하는 자에게 중형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요르단 보건부도 비아그라 판매 금지령을 내렸다. 말레이시아는 심지어 비아그라를 ‘독극물’로 규정해 의사들이 치료용으로 쓰는 것 외에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레바논 이스라엘 이집트 등도 비아그라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김태윤기자·워싱턴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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