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뻣뻣하고 아픈 목,자세부터 살펴봐야

  • 입력 1998년 5월 27일 20시 24분


목뼈는 신경줄기의 시발점이자 ‘인체의 컴퓨터’인 머리를 받들고 있는 지지대. 요즘 목덜미가 아프다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부분 스트레스나 과로 탓에 근육이나 신경에 무리가 온 경우.

증세별로 의심되는 목병의 종류와 치료법 등을 알아본다.

▼근육질환

△목뒤가 뻐근하게 아프면〓경부염좌. 나쁜 자세나 긴장 교통사고 등으로 목의 근육이나 인대가 늘어났기 때문. 파스나 연고를 바르거나 물리치료를 받으면 낫는다.

△목둘레가 돌아가면서 아프고 아픈 부위를 누르면 참을 수 없을 정도〓근막통증후군. 흔히 담이 들었다고 말하는 질환. 스트레스를 받거나 오랫동안 좋지 않은 자세로 같은 일을 하면 생기기 쉽다. 머리를 한쪽으로 젖히고 반대쪽 목을 손으로 눌러주면 낫는다.

▼경추질환

△목덜미의 중간이 아프고 양쪽어깨와 팔다리가 저려오면〓목디스크. 심한 경우 팔다리가 마비될 수도 있다. 경추와 경추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물렁뼈가 삐죽 나와 신경을 눌러 발병. 컴퓨터를 자주 쓰는 사람이나 운전 중 교통사고로 외상을 입었을 때 잘 나타난다. 초기엔 안정을 취하면서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 고치지만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손이 저리다가 목으로부터 팔이나 다리까지가 한꺼번에 저릿저릿 아프면〓경추척수증. 젓가락질이 어렵고 자주 넘어지거나 팔다리의 마비까지 올 수 있다. 목의 인대나 추간판 등이 척수를 눌러 발병한다. 초기에 발견하면 물리치료 약물요법 국소주사요법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예방법

올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목에 무리가 오는 자세로는 △목을 앞으로 빼내 일에 몰두할 때 △엎드려서 잘 때 △베개를 너무 높거나 낮게 벨 때 등.(도움말〓한림대의대 한강성심병원 재활의학과 장기언교수, 강남백병원 김철수원장)

〈이성주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