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돋보기]하나 디자인통장

  • 입력 1998년 5월 19일 19시 47분


회사를 그만두고 퇴직금 등으로 목돈이 생긴 고령자에게 적당한 금융상품이 하나은행에서 나왔다.

▼어떤 상품인가〓퇴직금 등 목돈을 예치하면 매달 고객이 원하는 금액 만큼 돈을 받을 수 있다. 매달 받을 돈의 액수를 고객 마음대로 정할 수 있기 때문에 매달 이자만 받을 수도 있고 원금중에서 일부를 조금씩 헐어 이자와 함께 받을 수도 있다.

목돈을 규모있게 관리할 자신이 없는 사람들이 은행에 맡겨두기에 적합한 상품.

1천만원 이상만 가입할 수 있으며 만기는 6개월이상 월단위로 정할 수 있다.

▼어떻게 관리해주나〓한달에 2백만원의 생활비가 정기적으로 필요한 퇴직자를 예로 들어보자.

정기예금에 돈을 넣고 월 2백만원의 이자를 지급받기 위해서는 금리가 연 16.0%일 경우 약 1억9천2백여만원을 예치해야 한다. 퇴직금이 5천만원 정도라면 정기예금을 이용할 수 없다.

이 경우 하나 디자인 통장에 가입하면 1년간 매달 원금일부와 이자를 포함, 2백만원씩 받고 1년후에 남은 2천9백여만원을 찾을 수 있다.

금리는 매일 변하는데 최근 금리는 1년짜리가 16.0%, 1∼2년 15.5%, 2∼3년이 15.2% 수준.

▼장단점〓매달 찾아쓸 금액을 자기 필요에 따라 디자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하다. 매월 지급되는 금액의 일부를 비과세 가계장기저축 등 다른 적금성 상품에 자동이체해두면 번거롭게 날짜를 따져 은행에 가지않고도 재테크를 할 수 있다.

만기에 찾을 금액의 95%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

그러나 원금을 찾아쓰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은 이자만 지급받는 다른 고금리상품을 고르는 게 낫다.

〈이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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