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암남공원, 지하터널식 하수처리장 설치

  • 입력 1998년 5월 13일 07시 59분


국내 처음으로 부산 서구 암남동 암남공원에 지하터널식 하수처리장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12일 암남공원 지하와 감천항 매립지 3만5천여평에 하루 14만t 처리규모의 하수처리장을 2002년까지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사업비 1천6백3억원을 투입, 암남공원 정상 1백10m 부근에 길이 2백m 너비 20m의 지하터널식 하수처리시설 7개를, 감천항 매립지에는 직원 숙소와 슬러지처리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처리된 하수는 바다밑으로 매설된 관을 통해 1㎞ 떨어진 두도섬 앞바다로 배출될 예정이다.

시는 지하 하수처리장의 경우 민원이 발생하지 않고 지하공간 활용으로 생긴 여유부지를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 등이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달 중 도시계획시설 변경결정 및 공람공고를 거쳐 9월 조달청에 공사발주를 의뢰한 뒤 내년 4월경 착공할 예정이다.

〈부산〓조용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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