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통신]양정호/게임당 30득점 던컨 MVP감

  • 입력 1998년 5월 7일 20시 05분


▼ 시카고―샬럿 ▼

이 시리즈가 불스의 ‘쉬운 고갯길’이 될 것을 알리는 또하나의 이유. 요즘 샬럿 라커룸이 심상찮다.

팀의 기둥선수인 앤서니 메이슨과 센터 매트 가이거가 데이브 코웬즈 감독과 신경이 날카로운 상태라고…. 한편 시카고의 마이클 조던은 9년연속 ‘올 디펜시브 팀’(매년 포지션별로 한명씩 가장 우수한 수비수를 뽑는 것)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 인디애나―뉴욕 ▼

‘뉴욕의 업 템포 게임을 차단하라.’ 센터 패트릭 유잉의 부상이후 앨런 휴스턴을 주축으로 한 속공농구를 구사하고 있는 뉴욕에 1차전 초반 크게 고전한 인디애나는 벤치선수들의 활약으로 뒤집었지만 뉴욕의 래리 존슨이 돌아오는 다음 경기는 더욱 힘든 싸움이 예상.

▼ 시애틀―LA레이커스 ▼

샤킬 오닐, 1차전후 시애틀의 조지 칼 감독이 “팔꿈치를 휘두르거나 트래블링을 일삼는데도 안걸리고 그냥 넘어간다”고 말한데 대해 “조지 칼은 언제나 불평만 해대는 여자같다. 그냥 우는 애기다”라며 “방송이라서 여자라고 했지만 진짜 쓰고 싶었던 단어는 따로 있다”고 비아냥. 이에 조지 칼, “그럼 다음 경기부터는 앞치마를 두르고 나가야겠는 걸”이라고 응수.

▼ 유타―샌안토니오 ▼

지금까지 플레이오프를 통틀어 MVP를 뽑으라 한다면 많은 이들이 신인 팀 던컨을 지명할 것이다. 대학농구와 NBA 플레이오프라는 엄청난 수준차를 극복하고 있는 것만 보아도(하긴, 경기당 30득점을 단순히 ‘극복’이랄 순 없지만) 그가 역사상 몇 안되는 ‘기재’임엔 틀림없는 듯…

포스트업 공격에서도 동료선배인 베테랑 데이비드 로빈슨보다 더 다양한 동작을 가지고 있는 던컨을 유타가 다음 경기에서 어떻게 막아낼지 주목거리.

양정호(밴쿠버 거주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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