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금융기관 퇴직자들 전공살려 창업한다

입력 1998-05-07 20:05수정 2009-09-2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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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체제이후 크게 늘어난 금융기관 퇴직자들이 그나마 자신의 전공을 살려서 창업하는 분야는 뭘까.

▼파이낸스〓종금이나 은행 퇴직자들이 주로 창업한다. 5천만원만 있으면 전화 1대, 책상 1개 들여놓고 설립할 수 있다.

중소기업의 외상매출채권(어음)을 할인매입하는 방법으로 자금을 빌려주는 곳으로 양성화된 사채업체다.

올들어 매달 10개 안팎의 파이낸스 회사가 서울 명동 강남 구로공단 등지에서 생긴다. 4월중 에스 평화 피아이 새보람 시티 경우 서한 오성파이낸스 등이 새로 생겼다.

구로공단과 가까운 신도림동에 자본금 2억6천만원으로 파이낸스 회사를 차린 임재철씨(49)는 “은행 등 퇴직자 5명이 돈을 모아 경리직 퇴직자 1명을 채용해 회사를 차렸다”고 말했다.

▼컨설팅회사〓증권사 퇴직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5천만원만 있으면 설립이 가능하다. 채권투자상담을 위주로 하고 구조조정과 맞물려 기업 인수합병(M&A)쪽도 기웃거리고 있다. 4월중에 지에스 아이에프엠 메티스 등 10여개의 컨설팅회사가 여의도 등지에 들어섰다.

▼투자자문회사〓펀드매니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차린다. 자본금 10억원을 들여 강남지역을 노린다. 동원증권의 압구정동 지점장을 지낸 P씨가 그런 경우다.

▼보험대리점〓주로 보험사 퇴직자들이 창업, 보험회사에 가입자를 모집해준다. 생명보험은 5백만원, 손해보험은 4백만∼8백만원의 영업보증금만 내면 법인대리점 개설이 가능하다. 4월중에 생긴 법인대리점만해도 융프라자 후조 씨맨스재테크 한스인슈어런스에이전시 인터마콘 상신 에이원프러스 등 20여개.

〈송평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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