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성웅 이순신」제작 공주大 백기현교수

  • 입력 1998년 5월 4일 19시 53분


“그동안 한민족의 혼이 담긴 창작 오페라 하나 갖지 못한 부끄러움과 한을 ‘성웅 이순신’이 씻어 줄 것입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 한국 최초의 창작오페라 ‘성웅 이순신’을 제작중인 성곡오페라단장 백기현(白琦鉉·47)공주대교수의 각오다. 이 작품은 문화관광부와 동아일보가 벌이고 있는 충무공 순국4백주년 기념사업의 하나.

작곡은 이탈리아 국립음악원 교수인 니콜로 이우콜란도가 맡았다. 평소 한국 음계(音階)에 관심이 많은 작곡가로 알려져 있다. 이우콜란도 교수는 지난해 한달간 한국에 머물며 전통악기의 음색과 주법을 익혔고 현충사를 수차례 방문하기도 했다.

10월부터 충남 아산시와 부산 대구 광주 서울에서 순회공연을 갖는다.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측은 외국인용 팜플렛 제작을 맡기로 하는 등 관심이 많아 조수미가 출연하는 로마공연도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성웅 이순신’ 오페라에는 고성현 박미혜 등 쟁쟁한 성악가가 대거 출연한다.

〈조헌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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