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하이라이트/24일]

  • 입력 1998년 4월 24일 07시 25분


◇ 교양

▼백만인의 선택―거짓말〈KBS1 오후7·35〉

요즘 사람들은 거짓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또 불가피하게 하는 거짓말엔 어떤 것이 있을까? 흥미진진한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된다. 또 ‘카메라실험실’에선 어린이들에게 사탕을 쥐어주며 “지금 안먹고 참고 기다리면 나중에 과자를 더 많이 주겠다”고 해본다. 아이들 대부분은 기다리는 동안 사탕을 먹게 마련. 과연 사탕을 이미 먹어버린 아이들 중 몇명이 안먹었다고 거짓말을 할 것인지 실험해본다.

◇오락

▼시청자 세상, 웃으며 사는 이야기〈SBS 오후 7·05〉

시청자들의 재미있는 사연을 극화한다. 맞선을 보게 된 시골처녀 봉순씨. 상대가 맘에 안들었지만 예의상 점심으로 볶음밥을 같이 먹고 헤어졌는데. 이게 웬일? “볶음밥까지 먹었으면 결혼을 해야 한다”는 어른들의 꾸중에 얼떨결에 결혼까지 골인했다나. 또 ‘철없는 아내의 반란’코너에선 남자미용사와 결혼한 김옥희씨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매일 퇴근시간이 늦어지는 남편. 참다못한 옥희씨는 미용실협회에 불법영업으로 남편을 고발하는데….

◇영화

▼이연걸의 탈출〈SBS 밤9·55〉

감독 양둥괴. 주연 이연걸 장학우. 홍콩판 ‘다이하드’로 불리는 영화. 고층빌딩에서의 액션신과 헬리콥터를 동원한 총격전 등 폭력장면을 주요 볼거리로 내세운다. 중국공안부 일급 보안요원인 이걸(이연걸). 어느날 괴한으로부터 아내와 아들을 잃고 죄책감에 사직서를 제출한다. 홍콩으로 건너간 그는 홍콩의 유명 액션 배우인 프랭키의 보디가드로 활동한다. 그러던 어느날 홍콩의 유명인사들만 초청되는 보석전시회에서 자신의 가족을 살해한 흉악범의 목소리를 듣게 되는데….

▼시네마 천국―단편영화 ‘불똥〈EBS 밤 9·45〉

정치비리가 소시민들의 삶에 보이지 않는 폭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세가지의 짧은 해프닝을 통해 묘사한 영화다. ‘불똥’의 첫 주인공은 버스운전사. 대통령자리에 있는 사람은 4천억원을 챙기는 판에 버스요금 몇십원 때문에 승객들과 실랑이하게 되는 것을 못마땅해하던 그는 만원짜리를 요금으로 내미는 여자 승객에게 불똥을 튀긴다. 두번째 주인공은 버스요금으로 만원짜리를 내밀었던 여교수. 부자지만 남을 배려하는 겸손한 마음의 소유자다. 우연히 버스를 탔는데 잔돈이 없어 무심코 만원짜리를 내밀었다가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게된 것. 세번째 주인공은 노태우.

◇ 다큐

▼다큐멘터리 이야기 속으로〈MBC 밤 11·15〉

개를 잡아 먹으면 마을 사람들에게 재앙이 닥친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전남 완도군 백일도. 하지만 보신탕을 즐기는 사람들의 욕망 또한 대단한데…. 이 미묘한 갈등 상황속에서 연이어 큰 사건이 터졌다는 백일도. 그 기묘한 얘기속으로 들어가본다. 또 자녀가 두명 이상이면 남편이 군면제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둘째 낳기’작전을 벌였던 한 여인의 야릇한 사연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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