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한국대표, 「유럽강호」유고에 아쉬운 역전패

  • 입력 1998년 4월 23일 19시 43분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이 ‘유럽의 강호’ 유고와의 유럽 전지훈련 마지막 평가전에서 역전패했다.

한국은 23일 베오그라드 레드스타클럽경기장에서 벌어진 유고와의 경기에서 전반 15분 황선홍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고도 후반 초반 수비벽이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잇달아 3골을 허용해 1대3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유럽 전지훈련중 가진 5차례의 평가전에서 1승2무2패를 기록했다.

황선홍과 최용수를 최전방 ‘투톱’으로 세우고 김도근을 게임메이커로 기용한 한국은 전반 15분 최용수의 미드필드 중앙 30m 프리킥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는 순간 황선홍이 달려들며 오른발로 가볍게 차넣어 선취 득점했다.

유고는 후반 시작과 함께 맹공을 펼쳐 2분 미하일로비치가 센터링한 볼을 골지역 오른쪽에 있던 19세의 신예 스탄코비치가 머리로 받아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유고는 12분 미하일로비치의 오른쪽 코너킥을 스탄코비치가 다시 헤딩골로 연결했고 18분 스토이코비치가 낮게 센터링한 왼쪽 코너킥을 왼쪽 골대에 붙어있던 요카노비치가 발꿈치로 밀어넣어 세번째 골을 터뜨렸다.

한편 이날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평가전에서는 독일 잉글랜드 이탈리아 등 월드컵 우승 후보들이 나란히 승전보를 엮어냈다.

잉글랜드는 웸블리구장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셰어러(2골), 쉐링엄(1골)의 연속골로 3대0으로 압승했다.

또 파르마에서 파라과이와 맞붙은 이탈리아는 3대1로 승리했으며 독일은 쾰른에서 벌어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이겼다. 한국과 같은 E조에 속한 벨기에는 루마니아와 1대1로 비겼다.

〈권순일기자〉

△23일 평가전 전적

유 고 3―1 한 국

스코틀랜드 1―1 핀란드

잉글랜드 3―0 포르투갈

이탈리아 3―1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2―0 아일랜드

미 국 3―0 오스트리아

벨기에 1―1 루마니아

독 일 1―0 나이지리아

스웨덴 0―0 프랑스

노르웨이 2―0 덴마크

불가리아 2―1 모로코

크로아티아 4―1 폴란드

이 란 1―0 자메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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