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럼]『이종범 선동렬 있음에…』호시노감독 행복

  • 입력 1998년 4월 20일 19시 33분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의 호시노 감독. 지난해까지만 해도 그의 표정은 늘 굳어있었지만 올해는 팀이 경기에서 뒤지고 있어도 입가에 미소가 사라지지 않는다.

호시노감독은 19일 NHK방송 ‘선데이 스포츠’에 출연, 이 ‘밝은 표정’이 이종범과 선동렬 때문임을 고백했다.

그는 “팀의 기동력 있는 공격과 탄탄한 수비에 두선수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종범에 대해 “공격과 도루 수비에서 기대보다 훨씬 잘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일본선수에게 부족한 투지가 생생히 살아 있다”고 칭찬했다.

그는 또 “선동렬이 있기 때문에 다른 투수가 7회까지만 지켜주면 승리할 수 있다는 안도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호시노감독은 주니치 입단이 확정된 이상훈도 소개하면서 “주니치의 한국파워는 정말 세다”고 전했다.

주니치는 시즌개막전 파웰과 다이호 등 강타자의 이적으로 최하위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으나 이종범의 ‘발로 뛰는 야구’, 선동렬의 ‘확실한 마무리’에 힘입어 ‘한점차 접전에 강한 팀’이라는 새로운 명성을 얻었다.

〈도쿄〓권순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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