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전북 박성배 「눈에 띄네」…SK전 완승주도

  • 입력 1998년 4월 19일 21시 16분


최만희 전북감독(42). 그는 공부하는 지도자로 유명하다. 최근 중앙대에서 축구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 심사를 받고 있는 그는 선수를 보는 눈도 뛰어나다.

그가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지명한 박성배(22)가 ‘숨은 진주’의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19일 전주에서 벌어진 98아디다스코리아컵 프로축구 B조 전북다이노스 대 부천 SK의 경기. 전북은 박성배가 선제골을 넣고 변재섭과 전현석이 추가골을 넣으며 3대0으로 완승했다. 숭실대를 졸업하고 프로에 입단한 박성배는 5경기에서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전북은 4승3패(승점 8)로 조 최하위에서 2위로 뛰어오르며 4강 토너먼트 진출의 희망을 갖게 됐다. SK는 4승2패(승점 8)로 골득실차에서 전북에 뒤져 3위.

전북은 전반 28분 명재용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땅볼로 이어준 볼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박성배가 오른발로 차넣었고 10분 뒤 변재섭이 아크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려 승세를 굳혔다.

전북은 경기종료 2분전 변재섭의 패스를 전현석이 골로 연결, 완승보를 엮어냈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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