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마스터즈］커플스， 첫날 ３언더파 단독선두

92년 챔피언 프레드 커플스가 강한 바람속에 진행된 98년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즈 첫라운드에서 1타차의 단독선두에 올랐다.

6년만에 정상탈환을 노리는 커플스는 10일 오전(한국시간)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 72)에서 열린 98마스터즈골프대회 첫 라운드에서 첫 홀부터 내리 3개의 버디를 잡는 등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기록, 3언더파 69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2위그룹」인 스코트 호크, 94년 챔피언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폴 스탠코스키(이상 70타)와는 1타차.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는 1언더파 71타로 폴 에이징어, 퍼지 죌러, 콜린 몽고메리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라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경기 직전 많은 비로 1시간30분이나 지연된데다 시속 48km의 강풍이 부는 등 악조건속에 벌어진 이날 첫라운드에서 커플스는 1,2,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순조롭게 출발한 뒤 보기없이 전반 9홀을 33타로 마쳤다.

커플스는 「아멘코너」 11,12번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해 위기를 맞았으나 13번홀과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선두에 올랐다.

커플스와는 달리 그의 파트너였던 그렉 노먼은 4오버파 76타로 첫라운드를 끝내이번 대회에서도 마스터즈와의 인연을 맺기가 힘들게됐다.

2년연속 정상을 꿈꾸는 우즈는 8,9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11,12번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해 한때 이븐파를 기록했으나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1언더파로 첫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우즈와 함께 라운딩한 전미아마챔피언 매튜 쿠차르(19)는 14번홀까지 보기없이 2언더파로 잘 나가다 15번홀과 16번홀에서 연속으로 볼을 물에 빠뜨리는 등 막판에 무너져 이븐파인 72타를 기록했다.

◇첫 라운드순위

1 프레드 커플스 69

2 스코트 호크 70

2 호세마리아 올라사발 70

2 폴 스탠코스키 70

5 폴 에이징어 71

5 타이거 우즈 71

5 퍼지 죌러 71

5 필 블랙머 71

5 콜린 몽고메리 71

5 데이비드 듀발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