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순례］농협중앙회／최대 온라인망 운영

농협중앙회는 61년 농업은행과 구(舊)농업협동조합을 통합해 설립됐다. 80년에는 종래 중앙회의 회원조합으로 독립된 법인격을 갖고 있던 시군조합을 흡수했다. 하지만 중앙회의 신용사업은 비조합원도 대상으로 하는 반면 단위농협의 거래대상은 조합원에 한정돼 있어 중앙회는 단위조합과는 별도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수신고가 97년말 약 39조원으로 금융기관중 선두그룹에 속한다. 농산물유통이나 생산에 필요한 자금대여를 주로 하기 때문에 지난해 대기업들의 부도사태에도 충격이 적은 편. 96년에는 능률협회가 선정하는 최고경영자상과 고객만족 최우수금융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국 4천여개 점포를 연결하는 국내 최대의 금융 온라인망을 갖고 있다. 읍단위까지는 점포가 거의 없는 곳이 없을 정도이고 각 단위농협과도 온라인망으로 연결돼 있다.

〈송평인기자〉

▼큰만족실세통장〓통장을 개설할 당시 약정한 이율을 만기까지 보장하는 확정지급 정기예금으로 보험과 연결돼 있어 재해사고에도 대비할 수 있다. 가입기간은 1년 이내 월단위이며 만기에 한꺼번에 지급받을 때는 연 18.0%, 월별로 지급받을 때는 연 17.9%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3천만원 이상 예금시 별도의 우대금리를 적용받는다. 최근 몇몇 언론사에서 우수 금융상품으로 선정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농산물직거래 우대통장〓농산물 구입시 농협의 직거래사업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보너스를 주는 상품. 고객의 예금거래실적에 따라 농산물 상품권을 사은품으로 제공하고 직거래사업 이용실적을 종합통장대출 한도에 포함시켜 준다. 또 농산물 직거래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고객에게는 부담을 주지 않고 농협에서만 후원금을 출연해 산지농협과 자매결연한 소비자 단체에 지원한다. 기업도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계좌수에는 제한이 없다.

▼하나로교통안정공제(보험)〓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종합한 재해보험상품. 저렴한 보험료로 교통 화재 가스사고 등 각종 위험에 대비할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월 2만원 정도를 적립해 나가면 뺑소니 무보험차 사고시 최고 2억원을 보상받을 수 있으며 만기시에는 납입금의 90%를 되돌려준다.

김상도(농협중앙회 상품개발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