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특집]통신부담줄이기 절약형 서비스 잇달아

  • 입력 1998년 3월 26일 20시 33분


PC통신 이용자들의 통신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절약형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하이텔을 운영하는 한국PC통신(대표 신동호·申東浩)은 사용료 납부실적에 따라 요금을 할인해주는 ‘마일리지 하이텔’제도를 신설, 지난달 요금부터 적용하고 있다.

‘마일리지 하이텔’은 한달 사용료를 정상적으로 납부하면 1점을 주고 한달 사용요금을 연체할 경우 1점을 감점하는 식으로 계산해 일정점수를 넘으면 할인혜택을 주는 제도.

가입한지 2년이 넘는 사용자는 즉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인율은 △25점 이상 5% △61점 이상 10% △85점 이상 15% △1백21점 이상 20%다.

한국PC통신의 경우 전체 90만 하이텔 이용자 중 31만여명이 할인요금을 적용받고 있다.

삼성SDS(대표 남궁석·南宮晳)의 유니텔은 기존 가입자의 가족들이 30% 할인된 요금으로 PC통신을 사용할 수 있는 ‘가족회원 할인제도’를 이달부터 선보였다.

가족회원은 신규 가입비 1만원이 면제되며 한 가족에 최대 4명까지 적용할 수 있다. 별도의 사용자이름(ID)이 주어지므로 가족회원들도 동시에 PC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이용자 중에서도 요건이 맞으면 가족회원으로 변경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가입자는 ‘go myfamily’를 입력하거나 초기화면에서 ‘도움방’으로 들어가면 된다. 데이콤이 운영하는 천리안은 지난해부터 이와 유사한 ‘패밀리 ID’를 실시하고 있다. 한 사람의 사용료로 가족 4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지만 가족 중 한 사람이 접속중이면 다른 가족회원은 사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나우콤의 나우누리는 단체계약을 맺은 경기대 고려대 연세대 등 56개대학의 재학생에게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하고 PC통신 사용료를 10% 할인해주는 제도를 시행중이다.

〈김홍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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