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마라톤 마스터스]가족-직장-학교단위 대거 신청

  • 입력 1998년 3월 9일 19시 49분


‘국민대화합과 국난극복의 한마당’으로 펼쳐지는 제69회 동아마라톤에 가족 직장 학교단위의 참가 신청이 몰리고 있다.

충남 아산의 김용견(64) 강점례씨(57) 부부와 며느리(30) 막내딸(27) 손녀(5,7) 등 전가족은 동아마스터스 참가를 위해 아침 저녁으로 연습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고 서울 성북동의 이영균(44) 구정미씨(40) 부부와 아들(15) 딸(13) 등 전가족도 이미 참가 신청을 마치고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경남대 총학생회는 1백5명이 참가신청을 마쳤고 성균관대 동국대 등에서도 각각 1백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현대중고교와 울산대에서는 3백여명이 동아마라톤 참가를 목표로 맹훈련을 하고 있다.

특히 경주에 캠퍼스가 있는 동국대는 재학중인 최고의 인기 댄스그룹 H.O.T와 김수근 안연홍 홍진경 최정안 홍경인 등 연예인들이 대거 참가한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는 3백여명이 국난극복을 위한 동아마라톤에 참가하기로 했으며 한국가스공사 인천 LNG인수기지 직원 20여명은 이미 참가 신청을 마쳤다.

또 대한축구협회 정몽준회장이 조중연전무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10㎞에 도전신청을 했다.

이밖에 23년전 신경통으로 마라톤을 시작, 이번에 1백18번째 풀코스에 도전하는 임채호씨(59)도 젊은이에게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며 참가 신청을 마쳤다.

아마추어 마라톤모임인 서울마라톤회 박영석회장(69)은 “인생은 여든부터라는 말을 실감한다. 마라톤을 시작하면서 모든 일에 자신감이 넘쳐 흐른다. 한 20년은 젊어진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백혈병 어린이 돕기 레이스를 벌인 바 있는‘1미터 1원 사랑의 마라톤’ 회원들은 올해 국제통화기금(IMF)실직자 자녀를 위한 장학기금 마련에 나선다.

〈김화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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