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미디콤,퇴직금 사기 예방책 PC통신 서비스

  • 입력 1998년 3월 6일 07시 32분


‘여러분, 퇴직금을 사기 당하지 마세요.’

최근 거리로 쏟아져 나온 명예퇴직자와 정리해고자의 ‘눈물젖은’ 퇴직금마저 몽땅 ‘사냥’해가는 사기꾼들. 이들의 검은 손길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PC통신 정보 코너가 눈길을 끈다.

정보서비스업체인 미디콤(대표 김종원)이 PC통신 천리안과 유니텔에 ‘경제사기정보(go sagi)’ 코너를 마련해 명퇴자의 퇴직금 ‘보호 비상령’을 내렸다.

이곳에 실린 실직자들의 생생한 이야기 한 토막. 대기업부장 출신의 L씨는 가스배관 부품업체로부터 이사로 와달라는 제의를 받고 그곳에서 한 달간 근무했다. 그는 유망 신제품 개발비용을 투자하라는 사장의 말을 믿고 퇴직금 2억원을 맡겼는데 사장은 쥐도 새도 모르게 감쪽같이 달아나버렸다.

또 퇴직자 O씨는 모대학교수가 추천한 학습지 체인사업광고에 7백50만원을 투자했다가 모두 날렸다.

‘경제사기정보’ 서비스는 이같은 사례를 분석하는 외에 ‘퇴직금 보호요령’ 등 사기 예방책과 ‘세계 희대 사기꾼 열전’ 등의 읽을거리도 싣고 있다. 상담코너와 게시판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나머지 서비스는 분당 3백원.

〈김홍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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