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하대 「궁합나무」,학생들에 인기

  • 입력 1998년 2월 24일 09시 18분


“엉덩이를 밀착시키고 서로를 바라보세요.” 인천 남구 학익동 인하대 본관앞 정원에 기이한 모양의 ‘궁합나무’에 캠퍼스 커플이 몰리고 있다. 이 나무는 머리를 땅속에 박은 사람 모양을 하고 있는데 폭 55㎝ 크기의 평평한 나뭇가지가 의자 역을 하고 있다. 여기에 캠퍼스 커플이 나란히 앉았을 때 두 사람의 엉덩이가 나무 폭에 꼭 들어맞아야 ‘찰떡 궁합’으로 결혼에 골인할 수 있다는 ‘설’이다. 그러나 나무 폭이 좁은 편이라 엉덩이 사이즈가 대개 넘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커플은 나무에 앉은 날로부터 1년안에 헤어지고 만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공식 확인된 ‘증거’는 없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거나 ‘궁합나무’는 인하대 학생뿐만 아니라 타 대학 캠퍼스 커플과 일반인들도 앉아보고 싶은 대상이 됐다. 김성수군(23·인하대 2년)은 “사실여부를 떠나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 연인들에게 좋은 추억거리”라고 말했다. 〈인천〓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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