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시내버스 서비스 개선 「헛구호」

  • 입력 1998년 2월 12일 09시 59분


부산 북구 구포동에서 중구 초량동으로 출근하는 오남홍씨(30·회사원)는 올들어 자가용 승용차를 두고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오씨는 시내버스를 탈 때마다 불쾌하다. 승객을 여전히 ‘짐짝’취급하고 있기 때문. 지난달말 버스업계가 유가인상을 이유로 요금을 인상하면서 서비스향상을 약속했던 것을 떠올리면 분통이 터진다. 부산시가 요금인상 후 5,6,9일 세차례 시내버스의 운행실태를 조사한 결과 15개사가 17건을 위반한 사례가 적발됐다. S여객과 D, H여객 등 6개사는 운행중 안내방송을 실시하지 않았고 다른 S여객과 H, I여객은 운전기사가 운행중 담배를 피우다 적발됐다. 부산시의 적발 사례가 아니더라도 많은 시내버스가 급출발, 정류장 통과, 운전기사의 흡연, 청소불량, 안내방송미실시 등으로 시민을 짜증나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부산〓조용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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