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加 리버글리애티 약물 검출…金박탈 큰「오점」

  • 입력 1998년 2월 11일 21시 02분


캐나다가 올림픽사에 또 하나의 ‘오점’을 남길 것인가. 동계올림픽 사상 첫 정식종목으로 치러진 98나가노대회 스노보드 남자대회전 우승자 로스 리버글리애티가 11일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 OC)로부터 금메달을 박탈당했다. 물론 캐나다선수단은 즉각 이에 불복, 국제 스포츠 중재재판소(CAS)에 재심청구를 해놓고 있다. 하지만 재심에서도 약물복용으로 드러날 경우 캐나다는 88서울올림픽 육상 남자 1백m의 벤 존슨이후 공교롭게도 동 하계올림픽을 통틀어 모두 자국선수가 약물복용으로 금메달을 박탈당하는 오명을 쓸 위기에 처했다. 이 경우 74년 동계올림픽 사상 약물복용으로 인한 금메달 박탈은 처음. 그러나 아직은 두고봐야할 사안. 검출된 약물이 국제스포츠계에서 금지약물에 해당되는지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마리화나’라는 점. 이를 반영하듯 IOC의무분과위원회는 투표결과 13대12로, 집행위원회도 3대2로 리버글리애티의 금메달 몰수를 ‘찜찜하게’ 결정했다. 〈나가노〓장환수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