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정상인도 당뇨 나온다

  • 입력 1998년 2월 9일 20시 15분


당뇨병이 있으면 섭취한 당분이 세포속으로 완전히 흡수되지 못하고 피에 남아있게 된다. 따라서 소변에 당이 섞여 나온다. 당뇨병(糖尿病)이란 병명이 붙은 것도 이 때문. 그러나 소변에서 당이 나온다고 해서 모두 당뇨병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당뇨환자의 경우 소변의 당(혈당)이 피1㎗에 1백80㎎ 이상으로 정상(공복 80㎎, 식후 1백40㎎)보다 지나치게 상승할 때 콩팥을 통해 넘쳐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혈당이 높지 않아도 콩팥 이상 또는 일시적으로 혈당이 높아짐으로써 소변에 당이 나타날 수 있다. 가늘고 긴 조각을 소변에 적셔서 검사하는 요검사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이 바로 당 검사다. 당뇨병 환자를 찾아내거나 당뇨환자의 당뇨 조절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방법으로 흔히 쓰인다. 현재는 당뇨병을 소변검사로 진단하지 않고 소변당이 양성으로 나타나면 혈당검사 등 정밀검사를 통해 확인한다. 홍성관(서울중앙병원 내분비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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