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불운 뒤엔 우승』…LG 『이유있는 믿음』

입력 1998-02-05 20:28수정 2009-09-2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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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승팀은 보나마나예요.” LG 선수들은 자신있게 외친다. 에이스 이상훈(27)이 빠졌고 지난달 5일 송구홍과 맞트레이드돼 상경중이던 박철웅이 교통사고를 당해 누워있는데도 말이다. LG선수들이 이렇게 자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신같지만 90, 94년 우승할 때와 올해의 상황이 너무도 비슷하기 때문. 첫째가 주축선수들이 겪는 불운. 90년 시즌 직전 이광은(현 2군코치)은 연세대 최희암 농구감독을 만나러 차를 몰고 이태원 지하차도를 지나고 있었다. 시간에 쫓겨 추월하다가 교각을 들이받은 그는 두달간 병원 신세를 졌다. 비슷한 때 왼손 에이스 김기범도 동네 목욕탕에서 미끄러져 왼쪽 손목 골절상을 입었다. 94년 3월 구리구장. 주전 2루수 박종호는 번트 연습중이었다. 늘 직구만 뿌리던 피칭머신이 갑자기 휘는 공을 던지자 박종호는 피하지 못했다. 중지가 부러져 한달여 결장. 또 있다. LG는 월드컵축구가 열리는 해에 우승했다. 올해도 바로 월드컵이 열리는 해다. 〈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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