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국채판매」콘서트 여는 지휘자 정명훈씨

  • 입력 1998년 2월 3일 20시 28분


“뉴욕에서 지휘중에 IMF사태를 뉴스로 접하게 됐습니다. 만사 제쳐놓고 뭔가 도움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휘자 정명훈(鄭明勳)씨가 3일 서울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18일 미국 워싱턴을 시작으로 한국 일본 미국에서 열리는 국채판매촉진 콘서트를 주도하게 된 배경을 밝히고 올해 KBS교향악단의 공연일정도 소개했다. “음악가는 연주중에 실수를 많이 하지만 실수를 심리적으로 극복하고 자부심을 되살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한 나라가 실수를 극복하는 것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는 KBS교향악단 단원이 중심이 된 아시아 필하모니가 연주를 맡게 된 것에 대해 “역사적으로 반목과 갈등이 심했던 아시아 국가가 위기를 맞아 화합하는 큰 뜻이 담겼다”고 소개했다. 정씨는 3개국 순회콘서트중 특히 내달1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국채판매촉진 서울콘서트(동아일보사 KBS 주최)에 국민의 열렬한 참여를 당부했다. 그는 올해 KBS교향악단 공연일정과 관련,‘나라사랑’을 주제로 삼았다며 실력있는 한국인 연주가들의 지휘 및 협연기회에 연주일정 편성의 역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4차례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를 지휘하고 5월에는 전국순회 환경콘서트를 개최한다. 또 청소년 음악교육을 위한 TV 프로그램 제작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국채콘서트 02―518―7343, KBS교향악단 781―1571∼3 〈유윤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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