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인터뷰]재능교육 학습지교사 주부 김명숙씨

입력 1998-02-02 19:38수정 2009-09-2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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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이 10년 동안 살림만 하던 사람도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보수도 만족스러워요. 아이를 키워본 경험이 있는 주부들에게 적합한 직업이지요.” 주부 김명숙(金明淑·37)씨는 1년반째 재능교육 ‘스스로 학습 교사’로 일하고 있다. 대학 때 산업미술을 전공한 김씨는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어 부전공으로 교직과정을 이수했지만 결혼과 함께 이 꿈을 버려야 했다. 96년 7월 우연히 신문에서 재능교육 교사모집 광고를 보고 바로 원서를 내 교사로 채용됐다. 김씨에게 할당된 구역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과 북가좌동.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 9시반까지 지국에 나온다. 딸은 지국 뒤편 어린이집에 퇴근할 때까지 맡겨놓는다. 오전에는 지국에서 그날 가르칠 내용을 예습한다. 진도가 부진한 아이는 전화를 걸어 체크한다. 오후 1시부터 회원 가정을 돌아다닌다. 하루에 지도하는 회원은 15∼20명. 과목당 일주일에 한번씩 10∼15분 가르친다. 오후 7시경이면 일이 끝난다. “처음엔 하루에 15∼20명씩 가정방문하는 것이 여간 힘들지 않더군요. 차츰 일에 익숙해져 지금은 1백60∼1백70개 과목을 관리합니다. 자기 아이를 직접 가르칠 수 있어 과외비를 아끼는 이점도 있습니다.” 김씨가 새로 개척해 신규 교사한테 넘겨준 과목이 1백60개나 된다. 김씨가 소속된 서대문 지국만 해도 13명의 교사 중에서 주부가 5명이다. 〈이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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