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시동 자주 꺼진다했더니』…불량휘발유 급증

  • 입력 1998년 1월 24일 08시 36분


‘불량 휘발유 조심하세요.’ 최근 휘발유값이 폭등하면서 불량휘발유를 판매하는 ‘양심불량’주유소들 때문에 차가 고장나 골탕먹는 운전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현대자동차써비스 부산 사상영업소에 따르면 하루 평균 3,4대 정도가 불량휘발유로 인한 고장으로 찾아오고 있다는 것. 이같은 현상은 대우나 기아자동차 정비센터도 마찬가지. 정비전문가들은 “불량휘발유를 장기적으로 사용할 경우 인젝터나 연료필터 촉매장치 소음기 등 연료 및 배기계통의 고장은 물론 심할 경우 엔진도 파괴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에 대한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불량휘발유는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실정. 유일한 유류제품 검사기관인 한국석유품질검사소 부산지소에는 직원 18명이 수천여개에 이르는 영남권 전체 주유소의 시료채취와 분석을 도맡아 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단속을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석유품질검사소가 지난달 부산지역에서 적발한 업소는 10여개에 이르며 대부분 경유를 5∼10% 섞어 판매하고 있었으나 일부 업소에서는 100% 솔벤트만 판매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불량휘발유 신고전화는 각 구청 지역경제과나 부산시 지역경제과 에너지관리계. 888―3151∼8 〈부산〓석동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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