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대잔치]연세대, 고려에 1점차 역전승

  • 입력 1998년 1월 20일 20시 12분


후반8분 현주엽(고려대)이 왼쪽 무릎을 움켜쥐고 나뒹굴었다. 한참 동안 일어나지 못하던 그는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 벤치로 나갔다. 스코어는 고려대가 52대51로 간발의 리드. 이때부터 연세대의 반격이 시작됐다. 조상현의 3점포. 고려대는 신기성의 3점포로 응수했지만 이어 연세대 황성인의 3점포가 다시 그물을 흔들었다. 다시 서장훈의 골밑슛. 현주엽이 나가있던 3분여. 바로 이 짧은 시간에 40분간의 승부는 결정지어졌다. 20일 올림픽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97∼98농구대잔치 남자부 6강리그전에서 연세대는 고려대에 76대75로 역전승, 지난 11일 예선리그에서 진 분을 풀었다. 연세대는 3승으로 단독1위에 나섰으며 고려대는 2승2패. 한편 여자부 풀리그에선 대웅제약이 신용보증기금을 78대70으로 누르고 이번 대회 들어 첫 승리의 기쁨에 젖었다. 대웅제약이 신용보증기금을 꺾은 것은 92년 창단 이후 처음이다. 〈최화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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