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문화일보는 현대 「감탄고토」의 단면

  • 입력 1998년 1월 20일 20시 12분


▼교황 환영행사와 교황집전 미사에 참석하는 노동자들에게 유급휴가를 주겠다(쿠바 노동부, 21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역사적인 쿠바 방문을 맞아 노동자들에게 혜택이 필요하다며). ▼문화일보는 현대그룹의 필요에 의해 창간됐다. 현대가 구조조정의 희생양으로 언론을 선택한 것은 감탄고토(甘呑苦吐·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의 비정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다(맹형규 한나라당대변인, 20일 현대그룹이 문화일보 경영서 손떼기로 선언한 데 대한 성명에서). ▼우리는 이집트를 떠났지만 아직도 ‘약속의 땅’ 가나안에 도착하지는 못했다(앨 고어 미국부통령, 19일 흑인 민권운동지도자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생일을 맞아 인종차별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요즘 같은 긴박한 상황에서 밤11시 이전에 퇴근하려는 안이한 정신자세를 버려라(김우중 대우그룹회장, 18일 임원세미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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