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험업계도 高금리 가세…은행권에 맞불작전

  • 입력 1998년 1월 20일 20시 12분


최근 은행권에 이어 보험업계도 고금리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20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15일부터, 교보와 대한생명은 16일부터 금리를 인상조정해 적용중이다. 그중 새가정복지보험 신단체퇴직연금 직장인자유설계 등 약관대출연동상품의 약관대출금리를 연 16.0%에서 17.5%로 올리고 보장이율을 14.5%에서 16.0%로 높였다. 또 금리가 연 10.8% 안팎인 노후복지연금도 가입자가 전환하기를 원하면 연 16.0%의 고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게 했다. 이들 상품의 금리는 지난 12일부터 생보업계가 일제히 판매하기 시작한 공동고금리상품인 ‘슈퍼재테크보험’의 금리(연 15.0%)보다 높은 것이다. 보험업계가 이처럼 금리를 올린 이유는 은행권의 신종적립신탁 등 고금리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 보험상품을 해약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 한편 보험업계 일각에서는 이같은 고금리 경쟁이 보험사의 수익성을 크게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천광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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