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성남,「놀이터에 지하주차장」신설 찬반논란

  • 입력 1998년 1월 14일 2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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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신도시를 제외한 성남시 구시가지(수정 중원구)의 주차면 확보율은 40%. 차량 10대 가운데 4대만 제 위치에 주차하고 나머지 6대는 불가피하게 불법주차하는 실정이다. 성남시는 이같은 심각한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사업비 5억5천여만원을 들여 중원구 상대원3동 어린이놀이터 밑에 차량 25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을 5월경 착공, 올해말까지 완공키로 했다. 시는 공사가 끝나면 지상에 어린이놀이터를 다시 조성하는 한편 차량 진출입에 따른 어린이들의 안전문제를 고려, 주차장 출입구를 도로폭이 넓은 학년빌딩쪽으로 낼 예정이다. 그러나 주민의견의 수렴과정에서 찬반양론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이면도로 통행이 한결 편해진다”며 주차장 건설을 반기는 반면 다른 주민들은 “주차장이 생기면 아이들이 사고로 다칠 가능성이 있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민의견이 엇갈리자 성남시는 동사무소를 통해 의견수렴절차를 마친 뒤 주민설명회 등을 마련, 주민들의 오해를 풀어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상당수 주민들이 주차공간 부족으로 불법주차단속에 자주 적발되고 있다”며 “지하주차장이 완공되면 피해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성남〓성동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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