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진현철/자가용 줄이려면 대중교통 서비스만전을

  • 입력 1998년 1월 14일 20시 07분


대중교통은 시민 모두가 이용하는 공공수단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리의 대중교통은 노약자 학생 또는 자가이 없는 서민들이 이용하는 불편한 교통수단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차량급증에 따른 도로정체는 난폭운전을 부추기고 이에 따라 서비스마저 뒤떨어지니 대중교통은 시민들로부터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 나아가 운송업계의 낙후된 경영으로 인한 수익 감소는 요금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시민부담을 가중시키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같은 악순환은 당국의 대중교통정책 부재에 기인한다. 자동차 중심으로 꾸며진 도시는 생동감이 없어진다. 반면 사람을 중심에 놓으면 활력이 살아나고 살만한 공간으로 바뀌게 된다. 삶의 질이 달라진다는 뜻이다. 대중교통문제를 풀기 위한 근본적인 목표는 승용차가 불필요한 교통체계다. 대중교통 우대정책이야말로 교통문제를 풀어가는 확실한 대안이 된다. 대중교통수단이 시민들에게 신속하고 안락한 교통수단으로 인식된다면 자가용 소유자까지도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게 될 것이 아닌가. 진현철(서울 성동구 송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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