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스포츠]귀물려 25바늘 꿰매…럭비장 「핵이빨소동」

  • 입력 1998년 1월 13일 20시 04분


‘럭비장에 웬 타이슨?’ 지난해 세계 스포츠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프로복싱 전세계헤비급챔피언 마이크 타이슨의 ‘핵이빨 소동’이 럭비장에서 재현됐다. 최근 영국 배스에서 열린 런던스코티시클럽과 배스클럽의 경기. 양팀이 서로 두꺼운 스크럼을 쌓고 대치하던 중 스크럼이 무너지면서 잠시후 외마디 비명이 터져나왔다. 혼전의 와중에서 원정팀인 런던스코티시클럽의 수비수 사이먼 펜(26)이 누군가에 의해 왼쪽 귀를 물어뜯긴 것. 펜은 사고직후 병원에서 25바늘을 꿰맸으나 떨어져 나간 부위가 워낙 커서 피부이식수술이 필요한 상태. 앞으로 최소 3개월은 출전이 어렵다는 진단이다. 사고가 나자 런던스코티시클럽은 배스클럽 선수 3명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영국럭비협회에 공식조사를 요청했다. 〈이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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