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농협등 대도시 직판장 적자 운영

  • 입력 1998년 1월 13일 10시 47분


강원도내 농협과 축협, 영농단체 등에서 운영중인 대도시 직판장이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말까지 도내 농협 축협 등이 서울 등 대도시 15개 직판장에서 농특산물을 판매한 금액은 78억7천3백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 기간중 인건비 재료비 공과금 임대료 등으로 78억8천9백만원을 지출, 1천6백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 이 기간에 직판장을 찾은 고객은 77만6천여명으로 1개소당 1일 평균 1백57명에 불과했다. 강원 화천축협에서 서울 송파구에 운영중인 농특산물직판장의 경우 하루 평균 고객이 10여명에 그쳤다. 또 농업경영인 강원도연합회에서 운영중인 춘천 석사동 직판장은 주변에 대형 슈퍼마켓과 유통센터가 잇따라 들어서 매출이 급격히 줄었다. 이밖에 강릉 성산농협과 횡성축협, 평창 도암농협 등 일부 농협과 축협에서 운영해온 직판장은 적자로 문을 닫은 채 1년이상 방치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농민들에게 도움을 줘야 할 직판장이 운영부실로 오히려 부담이 되고 있는 경우가 있다”며 “주변청결 등 쾌적한 여건 조성으로 직판장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최창순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