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기아 8연승 『이러다 일내겠네』

  • 입력 1998년 1월 12일 08시 29분


기아엔터프라이즈가 파죽의 8연승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기아는 1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97∼98프로농구 홈경기에서 허재(21점 4어시스트) 김영만(20점)의 콤비플레이에 저스틴 피닉스(24점 11리바운드)가 골밑을 장악, 래리 데이비스(36점)를 앞세운 SBS스타즈에 88대85,3점차로 역전승했다. 기아는 15승9패로 이날 SK나이츠를 꺾은 선두 현대다이냇과의 승차를 두 게임반으로 유지했다. 현대는 청주 원정경기에서 조니 맥도웰(23점)의 활약으로 SK를 1백2대 80으로 대파해 18승7패. 3쿼터까지 69대70으로 뒤졌던 기아는 마지막 쿼터 10분 동안 허재의 패스를 피닉스가 골밑에서 잇따라 골로 연결하고 클리프 리드(12점 8리바운드)가 뒤를 받쳐 뒤집기에 성공했다. SBS는 찰스 메이컨이 골밑에서 맞섰으나 리드―피닉스와의 몸싸움에서 밀려 패배, 3연승이 좌절됐다. 잠실에서 열린 대우제우스 대 삼성썬더스전은 연장전 끝에 막판 우지원의 3점포가 터진 대우가 97대85로 승리, 15승10패가 됐다. 2위 기아와는 반게임차. 대우는 4쿼터 종료 6.1초를 남기고 터진 김훈의 3점포로 78대77로 뒤집었으나 삼성의 존 스트릭랜드에게 자유투 1개를 내줘 연장전에 들어갔다. 대우는 연장전에서 우지원이 13점을 몰아넣어 1승을 더했다. 한편 나산플라망스는 홈경기에서 동양오리온스를 86대77로 격파, 3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동양은 3연패. 나산은 센터 브라이언 브루소와 정경호가 4쿼터에서 나란히 5반칙으로 나갔지만 아도니스 조던(17점)의 외곽슛과 김용식의 자유투가 폭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이 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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