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신용등급 상향조정 삼천리제약 『눈에 띄네』

  • 입력 1998년 1월 6일 20시 00분


국제통화기금(IMF) 태풍속에서도 기업 경쟁력이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 건실한 재무구조와 수출위주의 판매구조, 높은 기술력을 갖춘 기업의 경우다. 신용평가회사인 한국신용정보㈜가 국내 기업들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하향조정한 가운데삼천리그룹계열사인 삼천리제약은신용등급이높아져 눈길을 끌었다. 삼천리제약의 경우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치료제 원료를 생산, 90% 이상을 수출하고 있으며 차입금은 1백억원에 불과한 반면 현금과 예금이 3백억원에 달해 오히려 급성장기회를 맞고 있다는 것. 이 회사 신용등급은 종전 A3+에서 A2―로 올라갔다. 한국신용정보㈜가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을 떨어뜨린 기업은 3백76개사 가운데 2백43개사. 나머지는 종전등급을 유지시켰다. 또 93개 무보증회사채 평가대상 업체중 88개사의 신용등급을 낮추고 6개 업체만 기존 등급을 유지시켰다. 신용등급을 낮춘 것은 기업의 연쇄부도 가능성이 높아진 때문이라는 것. 이번 조정으로 최상급인 A1업체는 종전 35개사에서 롯데쇼핑 롯데역사 ㈜삼천리 LG건설 LG전자 인천제철 현대건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9개사로 줄었다. 〈천광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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