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전문 케이블 채널인 KMTV(채널43) 「생방송 퀵서비스」의 새 VJ 김혜연(22·숙명여대 불문학 4년). 어디서 본 듯한 인상이다. 숙명여대 신문광고에서 학교를 대표했던 「얼굴」. 「울어라, 암탉아!」라는 도발적인 제목아래 또렷또렷한 눈을 빛내며 야무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신입생 모집요강 책자에도 실려 학교에서는 제법 알아보는 사람이 많다.
김혜연의 VJ경력은 7월 「가요본부」 프로에 시청자 일일VJ로 잠깐 출연했던 것이 전부. 그러나 그의 재주를 기억해둔 PD덕분에 단박에 간판프로 신데렐라가 됐다.
「생방송 퀵서비스」의 진행을 맡은 지 1주일도 안됐지만 「말에 대한 감각이 탁월하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순발력이 뛰어난 편. 『요즘엔 신데렐라도 거저 되는 게 아니다. 「준비된 신데렐라」만이 행운을 잡을 수 있다』는 게 그의 말이다.
내년 2월 졸업예정. 계속 VJ로 활동하면서 올해 실패했던 방송국 아나운서 시험에 재도전, 숙명여대의 얼굴에서 TV의 얼굴로 발돋움하고 싶다고.
〈김희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