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97큰잔치]대구시청, 패기의 상명대 격파

  • 입력 1997년 12월 20일 20시 03분


2년만에 정상탈환을 노리는 대구시청과 지난해 준우승팀 종근당이 97핸드볼큰잔치에서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95년 우승팀 대구시청은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풀리그에서 국가대표 듀엣 오순열(7골)과 김은경(6골)의 활약으로 상명대를 24대20으로 제압했다. 대구시청은 초반부터 오순열 김은경의 외곽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상명대를 압도, 전반을 13대8로 앞선 채 마쳤다. 대구시청은 후반 중반부터 갑자기 체력이 떨어져 패기를 앞세운 상명대의 공격에 한때 위기를 맞았으나 노련한 플레이로 상명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또 종근당은 실업팀 중 최약체로 평가된 청주시청에 25대21로 힘겹게 역전승했다. 종근당은 잦은 실책으로 전반을 12대13, 1골차로 뒤졌으나 후반 10분경부터 국가대표 수문장 오영란이 골문을 튼튼히 지키고 백창숙(7골) 정옥미(6골)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한편 남자부 풀리그에선 원광대가 경희대를 26대18로 잠재웠다. 몸을 아끼지 않는 육탄수비를 주고받으며 전반을 7대7로 끝낸 원광대는 이재우(10골)가 후반들어서만 8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려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장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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