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자가용 자제』…지하철이용 크게 늘었다

  • 입력 1997년 12월 17일 20시 49분


기름값이 오르고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자금이 들어오는 등 어려워진 경제사정 속에서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을 운영하는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1∼4호선의 경우 지난달 셋째주에 지하철 승차인원이 하루평균 2백90만1천9백37명이었으나 12월 둘째주는 하루평균 2백95만1천8백70명으로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8호선의 경우도 1∼9월 60만∼70만명을 오르내리던 하루 수송인원이 10월 이후로는 계속 80만명을 웃돌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보통 겨울방학이 시작되면 지하철 이용객수가 줄게 돼있다』면서 『그러나 1기 지하철 승객이 5만여명 증가했다는 것은 시민들이 심각한 경제난으로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하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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