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은 엄연히 승객과의 약속장소다. 어느 버스든 지정된 정류장에는 약속대로 일단 정차해야 마땅하다. 그런데 정류장 표지판에는 엄연히 정차하는 것으로 표시돼 있는데도 서지 않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교통이 혼잡한데다 배차시간은 급박하니 기사들의 심정이야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버스를 한번 놓치면 그만큼 시민들이 일에 차질을 빚게 마련이다. 정차해야 하는 정류장을 지나쳐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주는 일이 없도록 버스운송업체 차원의 배차시간 조정과 기사들의 서비스 정신이 요구된다.
이영실(서울 강서구 화곡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