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현대,87대85로 SK꺾고 5연승

  • 입력 1997년 12월 4일 21시 21분


선두 현대 다이냇이 꼴찌 SK 나이츠의 추격을 따돌리고 5연승했고 삼성 썬더스는 동양 오리온스에 덜미를 잡혀 3연패를 당했다. 현대는 4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97-98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4쿼터 종료 36초전 조니 맥도웰(26점)이 결정적인 자유투 2개를 모두 골로 연결, 드와이트마이베트(29점)가 분전한 SK에 87-85로 간신히 이겼다. 이로써 현대는 파죽의 5연승으로 8승2패를 기록, 이날 동양에 대패한 삼성을 2게임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SK는 개막전 승리후 9연패에 빠지며 1승9패를 마크, 승률 1할마저 위협받게 됐다. 연승 가도에 오른 현대와 연패 사슬에 묶인 SK의 청주대결은 종료 버저가 울릴때까지 한 치 앞을 내달 볼 수 없는 접전으로 펼쳐졌다. 현대출신의 최고참 김광은(16점)을 주장으로 선임, 분위기를 쇄신한 SK는 마이베트의 슛폭발과 고비때마다 터진 홍창의(18점.3점슛 4개), 김광은의 외곽포로 종료5분전까지 현대를 81-75로 앞섰다. 그러나 현대는 맥도웰과 이상민(13점)의 연속 골밑슛과 유도훈의 드라이브인 슛등 연속 10득점하며 85-81로 역전, 뒷심을 과시했다. 그사이 SK는 갑작스런 슛난조속에 잇따른 범실로 거의 4분간 무득점에 시달린뒤 맥도웰에게 자유투 2개를 허용, 83-87로 몰렸다. SK는 종료 24초전 마이베트의 골밑 돌파로 85-87을 만든 뒤 3초전 추승균의 부정수비로 자유투 1개와 공격권을 따냈으나 마이베트가 자유투를 놓치고 마지막 슛마저 넣지 못해 역전에 실패했다. 맥도웰은 이날 26득점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 아깝게 트리플더블을 놓쳤다. 한편 동양은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전희철(28점) 김병철(27점) 키이스 그레이(23점) 트리오의 맹활약으로 존 스트릭랜드(8점)가 부진한 삼성을 103-77로 대파, 5승5패로 상위권 진입을 서둘렀다. 1쿼터를 21-17로 앞선 동양은 2쿼터 초반부터 6분간 밀착수비로 스트릭랜드와 문경은(28점)을 무득점으로 묶은 가운데 연속 19점을 포화,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3연패의 늪에 빠지며 6승4패를 마크, 나래 대우와 함께 공동 2위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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