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일본 문화와 종교…」 출간 김종문씨

  • 입력 1997년 12월 4일 19시 54분


『일본 문화에 대해 일반 독자에게 폭넓은 시각을 주고 싶었지만 여러모로 미흡한 것 같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김종문(金鍾文)사무국장이 최근 주일 대사관 4년 근무와 유학생활을 하며 모은 자료를 정리해 「일본의 문화와 종교정책」(신원문화사)을 냈다. 일본의 문화정책 부서 조직과 예산, 전통문화 보존과 전승 정책, 장르별 진흥정책 등 많은 자료를 담았다. 이 책을 보면 일본의 경우 문화청 본부내 2백1명, 운수성 관광부 직원 47명 등 문화관련 공무원이 2백50명도 안된다. 인구는 우리나라의 세배임에도 담당 공무원은 우리나라 문화체육부 본부 인원의 절반에 불과하다. 김국장은 국악진흥과장 문화시설과장 장관비서관 종무1과장 등 문화관련부서를 25년간 두루 거쳤다. 지역전통 축제인 「마쓰리」현장을 찾아가서는 「마쓰리 지원법」의 실체를 확인했다. 특별융자와 임시 통역업무를 인정해주는 등 예외조치를 통해 우리보다 역사와 전통이 짧은 일본이 「문화대국」을 향해 뛰고 있는 모습을 전하고 있다. 『일본의 문화와 종교에 관해 일반적으로 갖고 있는 선입견이나 통념을 떨쳐버리고 객관적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는 이 책을 문화정책 담당자들이 기초 자료집으로 활용해주기를 바랐다. 〈조헌주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