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단위농협 합병사업 차질…농협-조합원 반발로

  • 입력 1997년 12월 4일 08시 16분


농협이 소규모 및 적자 단위농협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합병사업이 일부 농협과 조합원들의 반발로 차질을 빚고 있다. 3일 농협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시행된 「농업협동조합 합병촉진법」에 따라 2001년까지 도내 2백31개의 단위농협을 79개로 통폐합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선 적자를 내고 있거나 올해 조합장 임기가 끝난 농협 가운데 최소한 16개 농협을 연말까지 다른 농협에 합병시키기로 했으나 현재 합병된 농협은 당초 계획의 절반인 8개 농협에 불과한 실정. 영양군 청기 일월 수비 단위농협이 영양농협으로,의성군 사곡농협은 점곡농협으로 흡수 합병됐고 안동시 남선농협 등 4개 농협은 안동농협 등에 합병키로 조합원투표가 완료됐다. 그러나 청도군 풍각농협과 각북농협간의 합병을 비롯해 경산시 남산농협과 경산농협, 포항시 기계농협과 죽장농협간의 합병은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돼 무산됐다. 〈대구〓이혜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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