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FIFA, 월드컵 공동개최 참여 北에 제안

  • 입력 1997년 12월 4일 07시 44분


주앙 아벨란제 국제축구연맹(FIFA)회장은 3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집행위에서 북한의 최용해 축구협회장에게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를 공식제안하는 편지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아벨란제 회장은 또 2002년 대회에서 남북단일팀을 구성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FIFA가 북한측에 남북스포츠협력을 촉구한 일은 여러번 있으나 이를 공식문서화한 것은 처음이다. 아벨란제 회장은 『북한의 2002년 월드컵 참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북한의 태도 여하에 따라 내년초 이를 협의하기 위해 FIFA직원들과 함께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행위는 또 TV중계권료를 포함한 2002년 월드컵의 총수입을 4억2천만 스위스프랑(약 3천4백90억원)으로 잡고 이중 3억2천만 스위스프랑(약 2천6백60억원)은 FIFA의 몫이 되며 나머지 1억 스위스프랑(약 8백30억원)을 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의 몫으로 한다는데 합의했다. 〈마르세유〓김상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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